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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정신승리의 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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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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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내용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할지 불안해 FOMO가 생긴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비트코인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면 고점인가? 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꼭 exposure의 개념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평범한 한 명의 인간이라 FOMO가 아예 없지는 않은데, 이럴 때는 조금의 exposure를 가져가면서 FOMO를 없애고 내면의 평화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Exposure란 무엇인가?

Exposure는 투자 세계에서 어떤 자산이나 시장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관여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즉, 특정 자산에 얼마만큼 투자했는지, 또는 그 자산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의미합니다. 이를 "노출"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자산의 비중만큼 변동성과 리스크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 대해 exposure를 가져간다는 뜻은 비트코인을 자산의 일부로 편입시켜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되게 했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비트코인에 왜 exposure를 가져가려고 할까요?

새로운 트렌드 - 비트코인은 좀 사야 하지 않을까?

사실 투자에서 손해만큼 심리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이 살 수 있었는데 안 산 대박 종목입니다. 저도 2022년에 메타가 100불 아래로 떨어졌을 때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600불이 넘네요...ㅋㅋㅋ)

저는 트럼프 당선 이후로 비트코인을 대박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국제정세나 트렌드의 변화로 비트코인이 잘될 이유가 꽤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실제로 여러 빅테크 기업이나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점점 전략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이유들도 꽤 있긴 한데, 일단 오늘의 메인 주제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예측 - 앞으로 비트코인은 오를까?

킹치만 저는 앞으로 비트코인이 오를지 내릴지 거의 알지 못합니다.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있는 자산이 아니고 (이 부분은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가치만 있는 자산입니다. 즉, 사람들이 그 자산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가격이 형성된 자산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가격 에측은 다른 사람이 비트코인의 교환가치에 대한 믿음이 커질지 작아질지 에 대한 예측과 유사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거죠.

제가 무당도 아니고 사람들 마음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FOMO 방지 - 가격 예측이 어렵지만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로 비트코인(또는 크립토 자산)에 어느 정도의 exposure를 가져갈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exposure를 가져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FOMO의 관점만 다뤄보겠습니다.

FOMO(Fear of Missing Out)는 투자에서 매우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주변에서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나만 기회를 놓친 것 같은 불안감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전체 자산의 1% 정도 소량의 Exposure를 가져가면 FOMO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에 그 정도 자산 exposure를 가져가도록 세팅해놨는데,

  •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기회를 잡고 돈을 벌어서 좋고,
  •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조금밖에 안 들어갔기 때문에 크게 쓰라리지 않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 내 삶이 방해받지 않고 본업이나 내 삶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량이니까요.

그래도 포지션은 가지고 있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시간 났을 때 공부도 하게 됩니다. 주식에서 보초병을 보내야 더 관심을 가지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결국은 정신승리다.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제 전략을 정리하자면 "불안하지 않을 정도의 exposure를 가져가며 트렌드에 올라타고, 시간날 때 공부해보자. 다만 이것 때문에 내 다른 생활에 절대 방해받지는 말자." 라는 전략입니다.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잘 알고 큰 확신이 있다면 이 방법은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안 좋은 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관점, 그리고 FOMO라는 감정이 들 수 있는 인간 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멘탈 상태를 가지고 있어야 장기적으로 내 삶을 지키며 잘못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만들어주는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제가 가져가고 있는 포지션에서 수익이 날 확률은 동전던지기 정도의 확률인 50:50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학적으로 따졌을 땐 거래소 수수료와 기회비용만 지불하는 안 좋은 전략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를 통해 FOMO 방지라는 무형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남는 장사 아닙니까?

팩트로 따지자면 정신승리가 맞지만, 개인투자자는 이기는 전장에서만 게임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제게는 이기는 전장이 아닙니다. 저는 소량의 exposure로 이 전장은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다른 곳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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